경제 낙관론 52%→27% '반토막'…코스피 상승 전망도 30%로 하락

이성규 기자

등록 2026-10-23 10:47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27%로 떨어져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국내 주가지수 상승 전망도 30%로 낮아졌다.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10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7%였다.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0%,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


경기 낙관론은 지난해 6월 52%에서 이번 조사 27%로 25%포인트 하락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정치 성향별 진보층의 경기 낙관론도 78%에서 44%로 34%포인트 낮아졌다.


경기 전망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13%포인트 높았다. 향후 1년간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4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렀다.


가계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에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았다. 앞으로 1년간 자신의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0%,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7%였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9%로 가장 많았다.


살림살이 전망에서 비관론은 낙관론을 7%포인트 앞섰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가계 살림살이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낙관적 전망보다 높은 흐름은 최근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에서도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 비율이 낮아졌다. 향후 1년간 코스피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30%로 조사됐다.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36%,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9%였다.


코스피 상승 전망은 올해 1월 45%에서 8월 37%로 낮아진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30%까지 떨어졌다. 1월과 비교하면 15%포인트, 8월과 비교하면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코스피 하락을 예상한 응답은 36%로 상승 전망보다 6%포인트 많았다.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주가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전 조사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올해 거래하거나 보유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7%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다.


주식·ETF 거래 및 보유 경험은 생활수준이 상·중상층이라고 응답한 집단과 사무·관리직 종사자, 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집단에서는 올해 국내 주식이나 ETF를 거래하거나 보유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각각 60%대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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