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운현궁에서 사라진 옥새를 찾아라…서울시, 야간 체험 ‘달빛밀행’ 첫선

김상현 기자

등록 2026-11-02 15:54

서울시가 오는 11월 4일부터 29일까지 운현궁에서 야간 스토리텔링 체험 프로그램인 ‘달빛밀행-사라진 옥새의 행방을 밝혀라!’를 총 18회 운영한다고 이 날 밝혔다.


가을밤 운현궁에서 사라진 옥새를 찾아라…서울시, 야간 체험 ‘달빛밀행’ 첫선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의 야간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서울컬처나잇’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고종의 잠저이자 흥선대원군의 사저인 운현궁을 배경으로 추리와 전통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은 흥선대원군으로부터 ‘날이 밝기 전에 옥새를 찾아내라’는 비밀 지령을 받은 ‘밀객’이 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배우의 연기와 함께 공간별로 마련된 미션을 해결하며 사라진 옥새의 단서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운현궁 꽃담에서 굴렁쇠 굴리기에 도전하고, 노락당에서 화공과 함께 난초를 그린다. 이어 이로당에서 부대부인과 전통다례를 체험하며 옥새를 찾을 단서를 모은다.


프로그램의 백미는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이로당 회랑에서 진행되는 최종 미션이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수집한 단서를 조합해 진짜 옥새의 행방을 찾아내야 한다.


임무를 완수한 후에는 출연진과 함께 강강술래를 하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날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최고의 밀객’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더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밀객증이 증정된다.


본 프로그램은 11월 4일부터 29일까지 회당 20명씩 운영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운현궁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달빛밀행은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에 새로운 체험을 더해 시민의 야간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의 문화시설을 활용한 특색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시민의 일상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서울의 밤을 매력적인 문화관광 자원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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